대구의 총주택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선 반면 단독주택의 비율은 30% 밑으로 떨어졌다. 경북은 여전히 단독주택이 절반을 넘고 있으나 비율 자체는 줄고 있고 아파트 역시 아직 40%를 밑돌고 있으나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가구·주택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 빈집을 포함한 대구의 총주택수는 60만 9천 호로 지난 2000년(54만 5천 호)보다 11.7% 늘어났다.
이중 아파트가 36만 6천 호로 60.1%를 차지, 광주(70.9%), 울산(64.1%), 대전(63.8%), 경기(62.4%) 등과 함께 아파트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다세대주택의 비율도 7.4%로 2000년의 3.1%에서 많이 높아졌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17만 8천 호로 29.3%를 기록, 2000년의 33.3%보다 비율이 낮아졌고 연립주택 역시 3.0%에서 1.2%로 낮아졌다.
경북은 읍·면지역에서 여전히 단독주택이 많아 전체주택에서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54.0%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56.7%의 높은 비율을 보였던 2000년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경북지역 아파트는 27만 6천 호에서 37만 4천 호로 늘면서 비중도 33.5%에서 37.4%로 늘었으나 전국평균 비율 52.7%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주택의 점유형태를 보면 대구의 자가 비율은 53.9%(43만 9천214호)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았으나 경북은 66.6%(62만 5천678호)로 대구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전세는 대구가 17만 1천820호로 21.1%였으나 경북은 이보다 낮은 11.4%(10만 6천777호)였고 월세도 대구가 22.4%(18만 2천447호), 경북은 17.1%(16만 78호)로 경북의 전·월세 비율이 대구보다 낮았다.
한편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외에 다른 지역에 1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79만 4천 가구로 전체의 11.3%를 차지했으며, 이중 복수로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4만 7천 가구로 전체의 6.6%였다. 또 전세가구의 14.2%, 월세가구의 5.4%도 주택을 소유하면서 전·월세를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가구 중 다른 지역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8만 6천 가구로 전체의 10.5%, 경북은 9만 가구로 9.5%를 각각 차지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