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대구·경북지역을 비롯, 지난 해 상반기 50건 이상의 분만을 실시한 전국 병·의원 680곳의 제왕절개 분만 현황을 26일 공개(www.hira.or.kr)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제왕절개 비율 '높음' 판정을 받은 병·의원이 '보통' 또는 '낮음' 판정을 받은 병·의원보다 더 적어 일단 제왕절개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28곳 병·의원 가운데 '높음' 판정을 받은 곳이 9곳(32%)이었고 '보통'은 11곳(39%), '낮음'은 8곳(28%)이었다. 경북에서는 34군데 중 '높음'이 8곳(23%), '보통'이 12곳(35%), '낮음'이 14곳(41%) 였다.
종합병원급에서는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포천중문의대 부속 구미차병원 등이 '높음' 판정을 받았고 파티마병원과 의료법인 안동종합병원은 '낮음'이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국내 제왕절개분만율은 2001년 40.5%, 2002년 39.3%, 2003년 38.2%, 2004년 37.7%, 2005년 상반기 37.5%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29.1%(2004년), 영국 22%(2002년), 캐나다 22.5%(2001년), 스웨덴 15.4%(2000년), 네덜란드 11.7%(2000년) 등에서는 20%대 안팎이며 WHO(세계보건기구)는 5∼15%를 권고, 우리나라 제왕절개비율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상반기 국내 전체 분만건수의 대부분(96%)을 차지하는 680곳 의료기관의 구체적 제왕절개 현황이 자세하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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