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사 점거 등의 파업을 주도한 이지경 포항지역건설노조위원장 등 포항 남부서에 구속된 노조원 29명이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속자 사법처리 확대 중단' '구속자 최소화' '포스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포항건설노조 투쟁본부는 "이 위원장 등은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식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여성회 등 포항지역 6개 시민단체는 27일 오전 10시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원들의 희생은 최소화돼야 한다."며 "포스코와 건설노조, 지역사회 모두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도모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민노총 포항시협의회와 포항지역건설노조 비상투쟁본부는 26일 건설노조와 사용자 측인 포항전문건설전기협의회와의 임단협 협상에 앞서 포항근로자복지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 대량 구속 철회 ▷조합원 추가조사 철회 ▷불법대체 인력 투입에 대한 포스코 측의 사과 및 손해 배상 청구 소송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요구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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