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각장애인, 청송 재소자에 수화 뮤지컬 공연

"캄캄한 어둠속에서 본 한줄기 빛"

재소자들 앞에 선 청각 장애인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그러나 그들은 어떤 소리로도 만들기 어려운 사랑과 희생을 표현해냈다. 자유를 결박 당한 영어의 몸인 재소자들. 그러나 그들은 깜감한 절망의 한가운데서 청각장애인 20명이 선사한 빛과 희망을 보았다.

청각 장애인들이 26일 오후 청송 진보면 청송직업훈련소 강당에서 수화 뮤지컬 공연과 사랑의 빵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주인공은 서울 사랑나눔회 재활원의 집 수화 뮤지컬 공연단. 이들은 수용자들에게 남자를 유혹해 파탄에 빠지게 한 바람난 여자가 결국 예수님을 만나 용서와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용서받은 여인'을 공연했다.

작품은 30여분간의 짤막한 소품이었지만 250여 명의 재소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들은 공연후 600개를 나눠 주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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