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후끈 달아올랐던 방망이가 27일은 무겁게 돌아갔다.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석에서 볼넷 1개 등 4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2루타 2개 등 3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5연타석 안타 행진의 고감도 타격감을 보였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32에서 0.329(347타수 114안타)로 떨어졌고 72득점, 65타점에 머물렀다.
전날 안타를 치고 나가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해 하던 이승엽은 이날은 반대로 득점 기회에서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상대 선발 투수 존 베일(좌완)의 초구 137㎞짜리 몸쪽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가 또 한번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38㎞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에 허를 찔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0-2로 끌려가던 6회 1사 후 중견수 플라이, 다카하시의 2점 홈런으로 3-4로 따라 붙은 8회 무사 주자 없는상황에서 2루수 내야 플라이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8회 다카하시의 2점 홈런과 아베 신노스케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10회 1사 후 볼넷을 골라 처음 출루하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11회말 2사 2루에서 니오카 도모히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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