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淑) 국무총리는 2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정책을 수행하는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원칙과 소신을 버리지 않는데다, 인기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꿋꿋하고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한 총리는 "총리가 대통령을 평가하는 것이 적절한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제하면서 이처럼 조심스럽게 '인물평'을 내놨다. 그는 또 "국정운영 총괄자로서 눈앞의 문제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나라의 미래를 보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 자체가 거버넌스의 형태를 많이 취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대통령의 정책 결정 프로세스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 총리는 노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3개월간 대통령과 주례회동이나 전화통화, 각종 회의에서의 만남을 통해 실제로 잘 맞춰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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