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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베트남에 80만평 규모 신도시 개발

포스코건설(사장 한수양)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시 인근의 안카잉 지역에 80만 평에 달하는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를 개발한다.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하노이의 랑과 하노이 인접 하떠이성의 호아락을 연결하는 27.8㎞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주고, 그 대가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부지를 공급받아 진행하는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6일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두 사업은 지난해 9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베트남 최대의 건설회사인 비나코넥스와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올 8월 중 고속도로 건설 및 신도시 개발을 위한 합작 본 계약을 체결한 뒤 비나코넥스가 지난해 5월에 착공한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하고, 올 하반기에는 신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초의 현대식 자립형 신도시를 표방하는 안카잉 신도시는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15년간에 걸쳐 약 14억 달러가 투자되며 부지 80만평은 단독주택 10만평(1천351세대), 공동주택 10만평(6천335세대), 상업 및 업무시설 10만평, 공공시설 19만평, 도로 및 공원용지 31만평 등으로 개발된다.

안카잉 신도시는 올 11월 개최 예정인 하노이 APEC회의 장소에서 불과 5㎞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요충지로 여기에는 베트남 최고층인 75층 빌딩 건설 계획도 잡혀 있다.

포스코건설측은 "이 신도시가 개발이 완료되면 하노이의 새로운 주거 및 업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호아락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기존 2차로의 일반도로를 자동차 전용 6차로 및 이륜차 전용 4차로로 건설하는 베트남 최초의 현대식 고속도로로 총 3억 5천만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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