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지칠 8월, 대구 도심을 들썩이게 할 게임축제가 몰려온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EXCO가 주관하는 'e-fun 2006'이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갖가지 이벤트로 무장해 대구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충훈 대구 e.sports페스티발 사무국장은 "게임축제가 도심에서 열리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 눈여겨볼 만한 이벤트
★추억의 오락실
갤러그, 제비우스, 엑스비온, 너구리…. 아마도 30, 40대들에겐 낯익은 이름들이다. 바로 1980~1990년대 오락실을 점령하던 추억의 게임들. 이런 게임들 20여종을 8월11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아케이드 게임을 포함시킴으로써 과거 전자오락실에 열광하던 세대와 지금의 신세대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12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사격, 펌프 게임 등을 무대 위에 올려 대형화면을 통해 관전할 수 있게 했다.
★게임뮤지컬
8월 11, 12일 이틀간 봉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게임을 테마로 한 이색 어린이 뮤지컬이 모두 4차례 열린다. 뮤지컬로 옮겨질 게임은 온라인 달리기 게임인 '테일즈 런너'로 대구 게임개발업체인 (주)라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전국 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인기 게임. 극단 한울림(대표 정철원)에서 선보이며 1시간30분가량 펼쳐진다. 입장료 1만 원. 할인권을 구입하면 7천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할인권 문의=053)784-2026.
★대구국제게임쇼
축제 기간동안 대구지하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메트로센터 중앙분수대 등 총 4천㎡에서는 '대구국제게임쇼'가 펼쳐진다. 게임쇼에는 대형 온라인게임업체인 네오위즈나 SK C&C 등 국내 30개 업체가 참여해 100여개 부스를 설치한다. 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배급업체인 KOG와 '테일즈 런너' 배급업체 나우콤 등 대구업체도 참여한다. 시민들은 부스에 설치된 각양각색의 게임을 즐기며 게임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이벤트를 주목하라
'미션 임파서블 인 대구'로 이름 지어진 모바일을 이용한 도심 RPG는 시민들이 직접 참가해 미션을 수행하는 색다른 이벤트.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이번 축제의 모토를 가장 잘 살린 행사라 할 수 있다.
참가자 1천명이 8월13일 일요일 오후 4시 2.28 기념공원에 집결해 최대 4명까지 각각 팀을 구성한다. 참가자 모두 세계를 구하는 비밀요원이 돼 팀별로 각각의 지령을 받아 동성로 일대를 돌며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이벤트다. 미션은 퍼즐을 풀거나 폭탄을 제거하는 등 모두 7개의 재미난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팀제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참가하면 훨씬 유리하다. 이 행사는 오후 6시30분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집결하는 것으로 끝난다.
참가자 전원에겐 10개월 MP3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PSP 3대, PMP 5대, 보드게임 등 다양한 선물도 준다. 참가 희망자는 8월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efun.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e-fun 사무국 053)627-4161. 전창훈기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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