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기 몸값 겨우 1억원?

최고의 '경제 효과'다.

이준기가 영화 '플라이 대디'(감독 최종태, 제작 다인필름-가드텍)에서 1억 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06년 상반기 최고의 핫스타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이준기는 현재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다. 한때 백지수표설이 돌았을 정도로, 천정부지로 개런티가 치솟고 있는 것. 수십 권의 시나리오가 몰려들고 있으며, 업계 최고 대우를 제안하는 영화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플라이 대디'의 출연을 확정 지은 시기는 지난해 12월 초. 그를 스타덤에 올린 '왕의 남자'가 개봉되기 직전이었다.

다인필름의 최대주주로서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가드텍의 김형준 대표는 "당시 무명에 가까운 이준기를 캐스팅하는 데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수차례 미팅을 가지면서 부성애를 자극하는 묘한 매력의 배우라는 점에 끌려 과감히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왕의 남자'를 보고 이준기의 인기 돌풍을 정확히 예상한 김 대표는 시사회 당일 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입도선매'로 이준기를 캐스팅한 셈이었는데, 그 효과는 대박.

평소 의리를 중시하는 이준기는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져 액션신을 소화해내 제작진을 감동시켰다. 또한 그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플라이 대디'는 개봉도 되기 전에 일본에 역수출됐으며, 8월 3일 개봉을 앞두고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26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플라이 대디' 시사회엔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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