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향에서 듣던 소리를 재연한다.'고 해서 '고향소리'라는 명칭을 단 김홍조 씨는 자신이 연주하는 풍물 오악기에 담긴 뜻을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첫째, 홀수 악기의 첫번째 주자인 꽹과리는 태양과 번개를 상징하고 격(짝수 단위)으로 쳐서 그 소리를 낸다.
둘째, 짝수 악기의 첫주자인 징은 달과 바람을 상징하며 홑(홀수 단위)으로 쳐서 자연의 바람같은 소리를 낸다.
셋째, 북은 세번째 악기로 남성과 구름을 상징하며 남성의 강인함을 내세우듯 세워서 격으로 쳐야 제 맛이다.
넷째, 장구는 네번째 악기로 여성과 비를 상징하며 여성을 다루듯 눕혀서 부드럽고 조화로운 소리를 낸다.
다섯째, 소고는 하위층이 다루던 악기로 눈물을 상징하며 바가지 긁듯 끊임없이 모든 소리를 자아내야 한다.
그는 "다섯 악기에는 음양의 조화가 담겨있으며 음이 잘 어우러질 때 자연을 닯은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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