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여름방학이 지겨워질 무렵이다. 이른바 '방콕족' 학생들에겐 뭔가 색다른 체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청소년단체에서 여는 여름방학 캠프에 노크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캠프는 계속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006 청소년평화통일기행단'. 4박5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청소년 기행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중·고등학생 60여명이 모여 한국 현대사를 되짚어보고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행사다.
첫째 날은 경산 계림청소년수련원(또는 경산 학생야영장)에서 평화통일 캠프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지역이었던 경산 코발트 광산이나 미군 기지를 반대하고 있는 평택 대추리 마을을 찾아간다. 또 호순이·미순이 추모비를 순례하는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신청은 (사)청소년교육·문화센터 '우리세상' 홈페이지(http://www.uri1318.org) 공개카페로 들어가면 할 수 있다. 참가비 10만 원. 문의)053-425-8420.
대구YMCA 서부지회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8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도미노 환상체험캠프'를 시작으로 '신용경제캠프', '카이스트를 꿈꾸며' 등의 여름방학 캠프가 잇따른다. 도미노 환상체험캠프는 경북 안동 도산 청소년수련원에서 합숙을 하며 도미노를 통해 아이들의 인내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 야간 추적놀이, 물놀이 등 부대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참가비 11만 원.
8월 11, 12일 이틀간은 '신용경제캠프'가 열린다. 캠프 기간 동안 아이들은 화폐를 이용해 다양한 경제 체험을 할 수 있다. 참가비 5만 원. '카이스트를 꿈꾸며'라는 캠프는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덕연구단지의 각 연구기관을 돌며 연구원들로부터 과학과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물 로켓이나 모형 비행기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참가비는 15만 원이다. 신청은 053)634-8684, 8로 하면 된다.
이밖에 대구가톨릭청소년회에서는 경남 산청군 경호강을 찾아가는 래프팅 캠프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에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에서 매일 출발한다. 참가비 3만7천 원. 신청은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053-656-6655)으로 하면 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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