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7월 30일 영국의 펭귄북스 사가 앙드레 모루아의 '아리엘'을 펴냈다. 세계 최초의 '페이퍼백'. 원 복사본을 포함 10권에 정가 6펜스를 책정해 2만 부를 발행했다.
1800년대에 주로 고전을 다룬 독일 레크람 사의 레클람 문고, 1931년 독일의 알바트로스 북스 사도 출간했지만 현대적인 의미의 페이퍼백은 펭귄북스 사의 것이 꼽힌다. 종이표지에 본문도 중질지 이하의 용지의 펭귄북스 책은 발행 당시에는 모험이었다.
그러나 책을 대중화하면서도 대중의 저속적인 취미에 영합하지 않았기에 출간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1937년에는 자매서인 펠리컨북스가 나왔고, 미국에서는 1939년 포켓북스가 펄 벅의 '대지'를 페이퍼백으로 펴냈다.
프랑스에서는 1941년 크세주문고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신서판(新書版)'이니 '문고판(文庫版)'이니 하는 서적들도 이러한 페이퍼백스에 속한다. '페이퍼백'이란 용어가 정착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이다.
미국에서 군인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페이퍼백 서적을 대량 보급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보급됐다. ▲1900년 영국, 광산법 제정해 소년들의 지하노동 금지 ▲1952년 국제적십자총회, 세균전 금지협약 가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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