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동향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산업생산과 소비도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경기둔화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쯤으로 예상됐던 경기 정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는 4.9%로 전달(5.3%)보다 0.4%포인트 하락,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 현재의 경기 움직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경기가 이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산업생산과 소비도 아직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어 이 같은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6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0.9% 늘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2% 증가하는데 그쳤고, 2분기 전체로도 전년 동기보다 10.9%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소비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늘었으나 증가폭은 5월(5.8%)보다 낮아졌다.
투자는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 5월의 2.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건설수주가 전년 동월대비 7.7% 하락하고 국내 건설기성도 지난해 2월(-3.3%)이후 16개월만에 최저수준인 0.8% 증가에 그치는 등 건설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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