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치과의 위생 실태를 고발했던 MBC 'PD수첩'이 이번에는 내시경 등 병원 내 감염관리 실태를 조명한다.
'PD수첩'은 8월1일부터 2주간 방송되는 기획특집 2부작 '병원의 위험한 비밀'(가제)을 통해 내시경 등 기구를 통한 감염과 병원 내 환경에 의한 감염 등을 취재했다.
8월1일 방송되는 1부에서 제작진은 무작위로 서울 내 병원 10곳을 찾아 내시경 관리 실태를 살펴봤다.
이에 따르면 내시경 검사 후 내시경을 휴지로 두 번 닦고 바로 다음 환자에게 사용하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검사 후 내시경을 주방용 중성세제를 이용해 물 세척만 하는 병원도 있었다. 한 종합병원은 하나의 내시경을 물세척만 하면서 3명의 환자를 진료 한 후에야 전용 세척기를 사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독하지 않은 내시경으로 인한 감염 피해 사례는 많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고된 감염 사례는 전혀 없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형병원에 비해 중소 병의원은 전혀 감염 관리나 감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
제작진은 "담당 기관인 관할 보건소에서도 자율 점검표를 작성해 배포하는 것이 고작이었다"면서 "얼마 전 자율 검사 기간이 끝났다는 서울의 B구 같은 경우 점검 결과가 100%로 잘하고 있음으로 나왔다고 한다"고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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