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범일, 대구FC 구단주 맡기로…"시차원 적극 지원"

후원기업 유치 재정난 타개 기대감

김범일 대구시장이 프로축구 대구FC 구단주 직을 맡기로 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혀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구FC에 활로가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김 시장은 29일 삼성하우젠컵대회 대구FC와 수원 삼성 전이 열린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최종준 대구FC 단장으로부터 구단주 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하면서 "대구시는 규정이 허용하는 한 대구FC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FC는 김 시장이 구단주로 취임할 경우 지역 기업 및 외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기업 유치 활동이 활발해져 구단 재정난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 시장은 또 대구FC가 시민구단으로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적정 규모의 경제적 예산으로 경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자체 수익사업 개발, 시민과 함께 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대구FC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유소년 축구 육성에도 힘써 2007년 국내 유소년 축구대회를 대구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 선수를 육성,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FC는 이번달 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단주 관련 정관을 개정, 김 시장을 구단주로 추대하기로 했다.

대구FC는 지금까지 구단주 없이 대표이사-단장 체제로 구단을 꾸려오고 있는데 다른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는 인천시장과 경남 도지사가 구단주로 돼 있으면서 지역 기업 등을 후원 기업으로 유치, 구단 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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