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마 끝났다"…지역 곳곳 피서인파 넘쳐

대구~포항 고속도·7번국도 등 체증 극심

장마가 끝나고 여름휴가가 본격화하면서 지난 주말에 동해안 해수욕장과 경북 및 서부경남지역 계곡, 강에는 100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또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합천 황강수중 마라톤 대회 등 여름축제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30일 폐막한 2006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에는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특히 보현산 천문대와 아마추어 천문학회에서 성운과 성단을 관측하는 메시에마라톤 대회, 천체사진 촬영대회 등이 큰 인기를 끌었고 별빛전시관 체험과 별빛음악회, 별빛가요제, 별빛동요왕 선발대회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남 합천·거창 등 서부 경남지역 강변과 계곡에도 피서 인파가 넘쳐나 지역 상가들이 특수를 누렸다. 30일 합천 황강변에는 6천여 명, 거창 수승대 계곡에도 5천여 명의 피서객들이 몰렸고 26~30일 열린 '합천예술제'와 'KBS 가요무대', 법보종찰 해인사의 '비로자나데이 페스티벌', '황강수중마라톤대회', '거창국제연극제' 등 여름축제에도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30일 수중마라톤대회와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 '황강레포츠축제'에는 가족·직장·향우단체·외국인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은어잡이·물씨름·모래축구대회에는 강변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가 인기를 끌었다.

장마로 한산했던 동해안에는 지난 주말부터 피서인파가 몰려, 지역 상인들의 주름살을 폈다.

30일 월포해수욕장 10만 명 등 포항지역 10개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또 상옥계곡 등 내연산 일대와 운제산 등지에도 3만 명 이상이 몰려 이날 하루에만 포항에 3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집결했고 휴가객 급증으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진출입로와 7번 국도 및 해안도로는 주말 내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대구 등지에서 칠포나 월포 및 영덕·울진·강원도 방면으로 가는 휴가객들의 경우 대구-포항 고속도로 서포항요금소로 빠져나와 지방도를 이용하거나 심야 또는 새벽 시간대에 이동할 것을 주문했다.

장사, 대진, 고래불 등 영덕군 해수욕장과 옥계 유원지 등에는 10만 여명이 몰렸다. 특히 29, 30일 오십천 둔치와 장사해수욕장에서 열린 '2006 영덕 여름축제' 에는 가족단위 피서행렬이 줄을 이었다.

오십천에서 열린 은어체험, 장사 해수욕장 모래사장 제6회 신돌석 장군 씨름대회, 오십천에서 열린 제5회 복숭아 품평회 등에도 수천명씩 인파가 몰렸다.

울진 기성 망양해수욕장 등 7개 공용 해수욕장과 불영계곡 등 유원지에는 29,30일 5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몰려다. 해변여름축제와 비취싸카 대회가 열린 후포해수욕장에는 대회 참가 선수들과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장마에 울상을 지었던 상인들이 모처럼 웃었다.

영주의 경우 부석사 2천여명, 소수서원2천200명, 선비촌 1천500명, 소백산 3천여명 등 1만여명이 찾았고 봉화 청량산과 구마동 계곡 등지에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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