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여름철 비수기와 대출 규제 등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0.3%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세 가격 또한 -0.3%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집값 매매가는 0.2%, 전세는 0.1% 상승했으며 대구지역은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매매 및 전세 하락세를 보였다.
구·군별로는 황금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매물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수성구와 서구 주택 매매가격이 각각 0.6%씩 내리는 등 동구와 남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도 보합세를 보인 달서구와 남구를 빼고 수성구 -1.2% 등 대다수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로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으며 지역 전체 주택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반해 경북지역 집값은 0.5%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세 가격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은 신규 아파트 분양 등의 영향을 받은 포항(0.9%)과 구미(0.5%) 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올 들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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