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30)에게 포상금 1천만엔(8천415만원)을 줄 예정이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4일 인터넷판에서 요미우리 구단이 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승엽의 한일통산 400홈런 기념식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한 뒤 요미우리 그룹은 이승엽이 한일 양국 팬을 하나로 묶은 공로를 인정, 포상금 1천만엔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거액의 포상금을 받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요미우리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소속팀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 홈런(5개), 타점(10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타자로 발돋움했던 이승엽에게 똑같이 상금 1천만엔을 주며 기를 북돋은 바 있다.
당시 "요미우리 선수로서 정규 시즌에서 아직 보여준 게 없는 데 팀으로부터 큰 상금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고 말했던 이승엽은 이제는 팀의 간판 4번 타자로서 시원한 홈런포로 한일 야구팬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묶은 공로를 확실히 인정 받아 상금을 받게 돼 더욱 영광스런 일이 됐다.
요미우리는 지난 2004년 기요하라와 구도가 각각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2천 안타와 200승을 달성했을 때도 포상금을 주며 최고 대우를 해 줬다.
기요하라와 구도 역시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뒤 요미우리로 옮긴 이적파였지만 대기록은 요미우리에서 달성했기에 팀은 그 기록 자체를 온전히 인정한 것이었다. 이런 전례가 있어 이승엽이 지난 1일 400호 홈런을 달성했을 때도 일본 언론 사이에서 먼저 포상 문제가 거론되곤 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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