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아공, 기습 한파 계속…일부 주민 산에 고립돼

남아공에 지난 1일부터 불어닥친 기습한파가 3일에도 계속돼 중부 산간지방에 주민들이 고립되는가 하면 남해안엔 폭우가 내려 1명이 사망,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중부 지방인 프리스테이트주(州)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소국 레소토의 킹덤산에는 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통행하던 남아공 주민들을 비롯해 상당수 인원이 내린 눈으로 인해 고립돼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레소토 국방부는 가용한 항공기 등을 이용해 구조노력을 시도했으나 악천후로 인해 현지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립된 주민들의 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남동부 항구도시인 이스트런던에 집중 호우가 내려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세살배기 여자 아이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지난 1일부터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이스트런던엔 또한 강풍이 불어 나무가 넘어지고 학교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하루만에 200㎜가 넘는 비가 내려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조지의 경우 물이 어느정도 빠져 침수 지역의 주민들은 가구들을 정리하느라 바쁜 하루를 지냈다. 한편 기상청은 오전 6시를 기해 내렸다가 한낮에 해제한 한파 경보를 오후 4시( 현지 시간)를 기해 재발령했다.

경보 대상 지역은 요하네스버그를 끼고 있는 하우텡주와 인근 음푸말랑가주의 고원지대, 중부 내륙지방인 프리스테이트주와 인근 레소토, 서북부 지역의 노던케이프주 남동부, 이 나라 남부에 위치한 이스턴케이프주의 북부지역과 콰줄루나탈주 내륙지역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남부 해안 지역에는 홍수 경보를 내렸다. 이와함께 내륙지방의 곳곳에 눈이 내리고 동남부 항구인 리처즈베이 지역엔 돌풍이 불며 동서부 해안인 케이프 아굴라 수역엔 높이 5m에 이르는 파도가 일 것으로경고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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