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들의 외교사/ 김봉중 지음/ 푸른역사 펴냄
거대 제국 미국의 외교는 급작스레 터지는 사건을 고비로 요동치는 '반전의 외교사'이다?
세계제국 미국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믿기 어렵겠지만 지은이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자료들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가는 말이다.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고 모호한 것이 바로 미국 외교라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조지 워싱턴으로 시작되는 건국의 아버지들은 신중한 고립주의·중립주의자들이었다. 이는 바로 미국 외교의 전통이 됐다.
이러한 전통을 깨뜨리고 '카우보이 대통령'의 원형이 된 것은 루스벨트였다. 그는 미국도 서구 열강처럼 제국주의 경쟁에 뛰어들어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외교의 목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실천했다. 이후 미국 외교는 우드로 윌슨, 지미 카터로 대변되는 이상주의·도덕주의형 외교를 거쳐 레이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대에 들어 다시 카우보이 외교사를 이끌어갔다.
지은이는 이렇게 미국 외교가 요동치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 사회의 국민 여론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461쪽. 1만8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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