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에서 어수룩한 강력반 형사로 변신한 배우 김영철이 일선 형사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형사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하고 단독 면담을 하는 등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영철은 이 영화가 실제 사건에 바탕한 만큼 배역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
'야인시대', '태조왕건'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엔 다소 '망가지는' 역할을 맡았다.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잠복하다가 실수로 갇히고, 아이를 유괴당해 노심초사하는 아버지에게 눈치없는 농담을 건네는 주책맞은 캐릭터다. 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한 형사로서의 투지는 그 누구 못지 않다. 경찰서 방문도 그같은 투지의 연장선이다.
김영철은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캐릭터에 대해 '어쩌다 보니 카리스마 강한 배역만 연달아 맡아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놈 목소리'는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등 화려한 캐스팅과 '너는 내 운명'으로 흥행 마술사로 떠오른 박진표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사건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영화 제작 지원에 관한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장소 협조는 물론, 인력 및 차량, 헬기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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