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를 잊을 정도로 수업이 즐겁고 유익합니다."
경산시청 직원들의 능력개발과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해 경산시청이 지난 4월 개원한 '경산아카데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동료 직원 20여명과 함께 한학 강사가 진행하는 '대학(大學)' 수업에 흠뻑 빠진 심규환(45) 노인복지담당은 사서삼경반의 열성 학구파다. 심 담당은 "경산아카데미에서 처음 '대학'을 접하게 됐고 배울수록 옛 선인들의 지혜와 진리를 엿볼 수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영어 수업을 듣고 있는 홍미숙(37·여)씨는 지금까지 단 1차례도 수업을 빠트리지 않은 영어반 모범생. 수업 횟수가 거듭될수록 말문이 터지고 영어 회화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영어반과 중국어반은 전문 강사와 원어민 강사의 강의로 매주 2회씩 퇴근 후 4시간동안 진행되며, 사서삼경반과 성서반은 주 1회씩 각각 2시간 수업이 이어진다. 반별로 20~50명의 시 직원들이 참여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강좌는 6개월 과정이고 철저한 학사관리를 수료자들에게는 인센티브로 직무전문교육 점수(3점)가 부여된다.
김찬진 총무과장은 "직원들의 높은 참여 열기와 호응에 힘입어 역사고고학과 자연생태연구 과정, 리더십과 대화기법 향상 등 다양한 부문으로 아카데미 강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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