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EBS TV '다큐-맞수'

'강인함은 어떻게 키워지고 단련되는가?'

부모들의 과잉보호 속에서 일상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는 어린이들, 의욕과 목표를 상실한 청소년들, 자신감과 의지를 잃고 삶의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내면에 잠자고 있는 강인함을 되찾아 주기 위해 '빨간 모자의 사나이'들, 즉 해병대 교관들이 나섰다.

'무적 해병대'의 돌격 정신이 과연, 디지털 시대 신세대들에게도 유효할 것인가. 7일 오후 9시 30분 EBS TV '다큐-맞수-해병대 사나이, 빨간 모자를 쓰다'에서 그 해답을 만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병대의 '지옥 캠프'에 찾아든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 그 때부터 '빨간 모자의 사나이'들의 본격적인 공포작전이 시작된다. 그들 앞에선 김현수(34)교관.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해병대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일명 'FM식 교관'으로 유명하다. 임창배(36) 교관 역시 새까만 피부에 짧은 머리, 부리부리한 눈에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그의 모습에 훈련생들은 압도되고 만다.

훈련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소연하는 아이들. 그러나 2명의 교관은 "여기서 물러서면 삶의 절망 앞에서도 물러서게 된다"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혹독한 훈련을 되풀이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7개국에서 모여든 외국인 훈련생들이 캠프를 찾는다. 과연 2명의 교관은 이들을 어떻게 단련시켜 나갈 것인가. 해병대 캠프에서 만난 2명이 교관을 통해 해병대 정신이 우리 시대 아이들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를 되짚어 보고, 극한의 상황에서 더러는 경쟁하며 화합해야 하는 진정한 맞수의 세계를 조명해 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