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대구시민회관 입구가 달라졌다. 출입문 오른쪽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겼기 때문. 그동안 비어있던 이곳은 '윈도우 갤러리'로 태어났다. 젊고 패기 있는 작가들의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됐다.
지난 6월 전시작가를 모집해 5명의 신진작가가 올 연말까지 자신만의 작품으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 이들에게는 제작비와 홍보비로 각각 20만 원씩이 지원된다. 그리고 매월 한 달간 전시회를 열게 된다.
이를 기획한 원상용 시민회관 기획담당은 "(본인이) 화가 출신으로 젊은 작가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윈도우 갤러리가 젊은 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작품 발표의 장으로 이용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윈도우 갤러리 전시회의 첫 문을 연 것은 강현지(22·계명대 서양화과 3년) 씨의 '사회 혹은 인간'이다. 사진에 콜라주와 드로잉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관심,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 씨는 "학생이라서 전시회를 가질 기회가 적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굉장히 기뻤다.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이들에게 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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