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요미우리는 모처럼 이승엽의 도움없이 승리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우시다 시게키의 포크볼에 말려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26(380타수124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4대 1로 승리, 센트럴리그 최하위 요코하마를 1.5게임차로 따돌리고 5위를 지켰다.
앞서 이승엽은 5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치며 3타점, 1득점에 도루까지 1개 보태는 맹활약으로 팀의 8대 5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1대 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 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투수 나쓰노 가쿠미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23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5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에서는 403호째를 마크했다.
또한 이승엽은 대선배인 장훈이 1970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홈런 34개를 36년 만에 뛰어넘었다. 이승엽은 2대 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는 4대 3으로 전세를 뒤집는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한편 이승엽은 올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출장 요청에 대해 일단 답을 보류했다. 일본 언론은 6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날 도쿄돔에서 있었던 이승엽의 한·일통산 400호 홈런 시상식에 참석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승엽에게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나라를 위해 뛸 수는 있지만 컨디션 문제도 있고 내년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