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도쿄에서 열리는 고(故)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일본 총리 장례식에 정부 조문 사절로 참석하기 위해 7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한다. 반 장관은 8일 하시모토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뒤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동해에서의 해양조사 문제, 6자회담 재개방안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서 반 장관은 9일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을 만난다. 반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우리 측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하시모토 전 총리 장례식 참석이 주목적이며, 이를 계기로 일본 측 주요 인사들과 만나 8.15를 앞둔 한국 측 분위기를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9일 일본에서 남미로 떠나는 반 장관은 11일까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페루와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방문해 양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난 뒤 13~16일에는 뉴질랜드와 호주를 각각 방문해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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