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각 지방자치단체와 사찰에서 주최하는 연꽃축제가 잇따른다. 대부분 한두시간이면 연꽃을 다 둘러보기 때문에 휴가를 떠난 김에, 오가는 길에 정성스레 키워온 인근 지역의 연꽃단지를 돌아볼 만하다.
◆제10회 무안백련대축제=11일부터 15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열린다. 저수지를 가로지른 나무다리를 걸으며 연꽃을 돌아볼 수 있다. 10만평에 달하는 백련 자생지의 장관 뿐 아니라 연국수, 연잎쌈밥, 연냉면, 연잎전 등 연 테마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재미다. 홍련과 수련, 등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문의=061)450-5319(무안군청 관광문화과).
◆양평 연꽃단지 세미원=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연꽃 테마학습장이다. 세계 각국의 연꽃 100여종을 볼 수 있다. 8월이면 연꽃축제가 이어진다. 밤이면 수십 개의 항아리로 만든 분수대에서 피어나는 물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빛을 감상할 수 있다. 향백련(香白蓮)이라는 향기가 아주 좋은 백련의 신품종을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문의=031)775-1834.
◆2006 태안연꽃축제=올해는 7월22일부터 8월20일까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의 청산수목원(http://cheongsan.org)에서 열린다. 1만5천여평의 연못에 백련, 홍련과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수련이 피어난다. 청산수목원은 축제기간동안만 개방하고 1일 관람인원도 2천명으로 제한한다. 관람에 약 2시간 소요. 입장료는 어른 4천원, 청소년 2천원. 태안에서 안면도(남면) 방면으로 8㎞ 지점에 수목원안내판이 있다. 문의=041)675-0656.
◆대원사 연꽃축제=6월부터 3개월간 연꽃축제를 연다. 연꽃 생태공원, 야생화 동산, 수생식물 자연학습장 등을 갖췄고 10년전부터 7개의 연못에 수생식물 50종, 수련 100여종, 연꽃 100여종을 심어 연꽃생태공원으로 가꾸어왔다. 축제기간 중에 작은 백련과 열대 수련 등을 싼값에 판매한다. 사찰 내 티벳박물관이 볼만하다. 061)852-1755. www.daewonsa.or.kr
◆아산 인취사 연꽃축제=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학성산 기슭의 인취사에선 7월 중순 무렵부터 연꽃축제를 연다. 사찰 인근의 800여평 연못 가득 백련이 꽃을 피웠다. 절 마당 항아리 뚜껑에 담긴 각종 수련도 한창 꽃을 피우는 중이다. 인근 외암리 민속마을이 볼거리. 조금 멀지만 수덕사와 덕산온천도 즐길 만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남부 우회도로~21번 국도~온양온천~21번 국도(예산, 홍성 방향)~순천향대학교 소재 읍내삼거리~5번 도로(2㎞)~인취사. 문의=041)542-6441.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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