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지가 상승, 건축 기술의 발전 등으로 기존 고층아파트의 규모를 넘어서는 초고층 아파트라는 주거 유형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초고층 아파트는 그 높이와 스케일에서 기존의 고층아파트와는 확연히 다른 개념을 지닌 주거 유형으로 사회적 환경적 단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공동 주택 단지 내에 다양한 공용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공용공간은 거주자 상호간이나 인근 사회와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안정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준다. 국내의 초고층 아파트의 계획 개념 및 시설계획이 기존의 중·고층 아파트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초고층화 될수록 단지내 공용공간의 설치는 더욱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 분양 팜플렛에서 평형별 상세 내용을 보면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으로 크게 구분하고 있는 면적표를 볼 수 있다. 전용면적은 한 세대만이 사용하는 면적이고, 공용면적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분의 면적이라 할 수 있다.
공용 공간이란 공동체에 소속된 구성원들의 공동적인 편의와 복리, 그리고 개별 구성원들의 교류를 이끌어 내어 공동생활에 대한 소속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공간이다. 법적으로는 공공시설(도로등), 복리시설(어린이놀이터, 근린생활시설, 주민운동시설 등), 주민공동시설(주민휴게시설, 독서실 등)이 있다.
건설 회사들은 각자의 브랜드를 내걸고 차별화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단위 세대의 다양한 평면' '차별화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 '다양하고 넓은 공용 공간의 제공'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용공간은 여러 가지 시설을 통하여 아파트 단지 내부의 생활을 좀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파트의 공용공간은 질적인 향상과 함께 단지 내부에서 차지하는 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외부공간(조경, 휴게소 등)은 주민들에게 편안함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고급스런 정원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내부공간(유치원, 주민운동시설 등)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시설로 세분화되어 입주민들이 생활을 즐기고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향후 입주하게 될 초고층 단지는 공용 공간의 적극적인 확대로 입주민의 삶의 질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환 정건사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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