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배(상주) 의원은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에 건설될 청리지방산업단지(마공공단)를 세계적인 교통산업의 메카로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상주시는 충북 청원, 영덕, 영천 간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등 입지여건상 교통산업 메카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 특히 최근 정부는 청리단지내에 '사업자 운전자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총 사업비 300억원)를 건설해 우리나라 교통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을 발표해 놓은 상태여서 사업 성공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의원은 우선 정부가 약속한 '안전 센터' 설립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국제경기장(F1), 자동차성능검사장, 자동차드라이빙스쿨, 국내외 자동차부품업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철도운전면허 시험장과 철도기관사 훈련장, 항공운항 관련자들의 훈련센터로 건립해 교통과 관련한 산업·안전·교육을 망라하는 종합 교통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2008년 안전운전 체험센터가 완공되면 자동차운전자들의 안전운전 교육과 학생들의 교통체험 견학 등으로 연간 3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발생하고 100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안전센터 외에도 추진중인 안전·교육 시설이 들어설 경우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 의원은 공단의 조기 조성을 위해 안전 센터가 설립되는 청리지방산업단지에 각종 자동차 관련 검사소와 교육장, 철도관련 기관이 유치돼야만 교통안전문화 창달의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품업체의 유치를 위해 부지매입, 세제지원, 교육문화여건 개선, 시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한 사업전담 지원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상주시와 공단조성 개발 대행사인 (주)로템 간 체결한 산업단지 조성 개발 대행계약이 금년 12월 만기돼 이에 대한 연장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 안전센터 건립 문제를 놓고 정부와 이 의원이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예산 배정 금액 및 투입 시기 등의 문제가 사업 성공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
현재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안전센터를 '정부가 상주시에 준 선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이 의원은 "상주시로 유치하는데 정치권의 노력이 컸다."며 논공행상을 둘러싼 심리전이 진행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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