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속씨름에서 은퇴를 선언한 이태현(30·사진)이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 이태현과 전 소속 씨름단 간 이를 둘러싼 계약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태현의 소속팀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은 이태현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프라이드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이는 계약 파기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삼호는 "이태현이 용인대 대학 강단에 서겠다고 말해 계약을 해지 했는데 이제는 프라이드에 진출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면서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이태현과 2012년 12월까지 계약금 4천만원, 연봉 8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던 현대삼호는 이태현이 만약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는 현대삼호 측에 애초 계약금의 2배인 8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태현은 이에 대해 "애초 용인대 강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강의 미숙으로 임용되지 않았다."면서 "강의 실력을 더 쌓기 위해 계약을 해지했고 나중에 프라이드에오게 됐다. 전 씨름단과는 대화를 통해 좋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태현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태현은 프라이드 진출 소감에 대해 "이제 씨름이란 길을 접고 프라이드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프라이드 측에서 처음 제의가 왔을 때 이를 무시하면 도망자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당당히 맞서고 싶었다. 앞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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