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9일 오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경제회복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김근태 의장이 삼성, 현대차 등 국내 4대 재벌과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 의장 측 관계자는 9일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겨냥한 '뉴딜 제안'의 연장선에서 김 의장이 삼성과 현대차, LG와 SK 등 4대 그룹 총수들과 개별회동을 갖기 위해 이계안(李啓安) 비서실장을 통해 실무 차원의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며 "만남이 이뤄진다면 20일 이후에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재벌 총수들을 만나 김 의장이 직접 담판한다는 의미"라며 "뉴딜의 취지를 직접 설명하고 고용과 투자 폭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9일 비대위회의에서 "오늘 오찬은 경제5단체와 함께 하면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추후 당의 의견을 종합하고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경제계에 약속할 수 있는 뉴딜안을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대기업들은 회동 추진 사실과 회동이 이뤄질 경우 그 성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장은 9일 광복절 사면대상에 경제인사를 대거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미 청와대에 공식 건의했다."며 "건설업 등 수많은 민생사범이 있는데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통령께서도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서민경제회복을 위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을 선정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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