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이 9일 오후 3시 포항 동국대병원 앞에서 1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또 대회 뒤 참석자들은 형산로터리를 거쳐 포스코 본사까지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포항도심지는 또 한차례 극심한 체증을 빚을 전망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이날 80개 중대 8천여 병력을 형산로터리 등 포항에 배치했다.
한편 포항지역건설노조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조기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YMCA, 포항흥사단, 포항여성회,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지역 6개 시민단체들은 8일과 9일 포항시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건설노조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며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시민단체 등 범 시민들이 참가하는 건설노조문제해결중재단 구성"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하도급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 ▷포항시장의 주도적인 갈등 해결 노력 ▷실질적인 발주처인 포스코의 책임 인식 ▷건설노조의 파업자제와 협상 노력 등을 요구했다.
또 7일에는 포항지역 노동계출신으로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수 전 포항건설노조위원장 등 포항시의원 5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 경찰, 포스코, 포항시 등이 모두 나서 이번 사태를 대화와 타협으로 조속히 마무리시킬 것"을 촉구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