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 작업이 다음달 2 일 3.5㎞ 달리기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집중호우로 연기됐던 3.5㎞ 달리기 기초체력평가를 9월2일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강릉, 제주 등 전국 6곳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기초체력평가는 우주인 후보 공모에서 지원자 3만6천206명 중에서 기본서류 검토를 통과한 1만58명(남자 8천691명, 여자 1천46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원자들은 3.5㎞ 달리기에서 남자는 23분, 여자는 28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어 같은달 17일 기초체력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TEPS), 판단력, 수리력, 과학상식 등 적성검사 형태의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이어 기초체력 평가와 필기시험, 제출 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보 500명을 선발한 뒤 다시 기본 신체검사, 서류대조 등으로 10월 중순 후보를 300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1차로 선발된 300명 중에서 2차로 심층 체력평가, 정신.심리검사, 임무수행 능력 등에 관한 심층 면접을 통해 10월 말 30명으로 압축한 뒤 3차로 정밀신체 검사, 우주적성검사(무중력 적응성 등), 상황대처능력을 평가해 올 연말께 10명을 뽑는다.
이들을 대상으로 연말부터 2007년 초까지 우주적성검사(고립실, 훈련기 탑승시험), 사회적 적합성, 의학검사를 실시, 우주인 후보 2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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