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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멸종위기식물 '섬시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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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식물인 '섬시호'가 40년만에 자생지인울릉도에 복원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966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섬시호'의 종자 증식에 성공, 10일 울릉도 도동 일원에 군락지를 조성한 뒤 특별관리키로 했다.

9일 수목원에 따르면 섬시호(Bupleurum latissimum Nakai)는 1916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발견된 희귀 식물로 산형과 다년생이며 잎이 5-6개로 7-8월개화, 최고 80㎝까지 자라고 주로 해안가 산 중턱 등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수목원 연구팀은 지난 2000년 6월 울릉도에서 섬시호 개체 일부를 발견, 종자를수집해 6년간 100여본 증식에 성공, 10일 40여본을 울릉도로 옮겨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달 울릉도에 선발대를 파견, 복원 후보지 답사를 끝냈다.

섬시호는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보존 우선 식물'로 산림청이 지정하고 있는 30 0여종 가운데 69위이며 표본은 보존돼 있으나 유일한 자생지인 울릉도에서 34년 동안이나 발견되지 않아 복원과 관리가 시급한 식물이다.

또 섬시호는 다양한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한 식물로알려지고 있다.

한편 수목원은 울릉도가 자생지이면서 30-40 개체만 남아있는 현삼과(科) 의 ' 섬현삼(Scrophularia takesimensis Nakai)' 보호 군락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박광우 식물보존과장은 "한 생물종(種)이 사라진다는 것은 유사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다른 생물의 멸종을 의미한다"며 "섬시호가 울릉도에서 사라진다면 전 세계에서 이 식물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돼 복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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