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시안컵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과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대비한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이 조만간 이원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베어벡 감독이 현재 2007아시안컵 예선 대만원정 준비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베어벡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올림픽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파주 소집훈련에 선발된 23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어벡 감독을 도와 올림픽 대표팀을 전담해서 지도할 코칭스태프를 추가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압신 고트비 코치, 홍명보 코치, 코사 GK 코치 등은 국가대표팀만 전담하고,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대상으로 올림픽대표팀을 꾸려갈 2~3명의 코칭스태프를 새로 뽑아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는 게 협회와 베어벡 감독의 생각이다. 말 그대로 베어벡호(號)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이원체제로 운영되는 것.
'베어벡호 이원체제'가 가장 먼저 적용되는 것은 11월 예정된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 평가전부터다.
베어벡 감독은 애초 11월14일과 21일 두 차례 예정된 한.일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을 통해 '숙명의 한일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월15일 아시안컵 이란 원정이 겹치는 바람에 한일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베어벡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이란 원정을 떠나고 새로 뽑을 올림픽대표팀 전담 코칭스태프가 베어벡 감독의 공백을 대신해 한일전 벤치를 지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올림픽 대표팀 선수 구성에 대해 조만간 베어벡 감독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라며 "현재 파주에서 훈련 중이 선수들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들이 우선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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