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부만 팔려도 대박이라는 우리나라 출판계의 현실에서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처세서가 있다. 2004년 발행된 남인숙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이야기다. 판매액으로 따지자면 자그마치 25억 여 원.
EBS TV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는 10일 오후 11시 55분 이 책의 무엇이 수많은 20대 여성의 공감을 이끌어냈는지 살펴본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속 편하고 팔자 편한, 그야말로 우아한 여자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20대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는 바로 '공주의 손과 무수리의 발, 그리고 고급인 취향을 가져라!'이다. 월 매출 1억 원의 주인공 인터넷 쇼핑몰 사장 최선아(26) 씨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학교를 휴학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다.
소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이 직원 13명을 거느리는 규모로 커졌다. 20대에 커다란 성공을 거머쥔 그녀의 비결은 무엇일까?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며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최 씨의 일상을 공개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돈 있는 여자는 아름답다!'이다.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과 환매조건부채권에 분산투자하겠습니다."는 한 인터넷 사이트 광고에 나오는 말이다. 20대 여자가 '돈'을 말하는 시대가 됐다.
이를 '속물근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책의 열혈독자 이효원(26) 씨의 생각은 다르다. "속물근성은 금전이나 명예를 제일로 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생각을 말하죠. 여자들이 돈에 관심을 갖고, 욕심을 내는 것과 속물은 다른 것 같아요." '얼짱 복서'로 알려진 최신희 선수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 업그레이드를 위한 세 번째 비밀 '미모는 인생의 마스터 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