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인의 명예를 드높인 동포에게 주는 '자랑스런 한국인상'이 처음 마련돼 뜻깊은 시상식을 가졌다.
동포사회 발전 후원재단(이사장 이민휘·74)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로스앤젤레스 시내 래디슨윌셔호텔에서 제1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을 갖고 언론인 출신 이경원(75) 씨와 미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인 전신애(62) 씨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만 달러씩을 전달했다.
후원재단은 LA지역의 각종 단체를 이끌었던 원로들이 동포사회를 돕자고 결의하고 지난해 50명의 이사진으로 결성한 단체이며 이날 행사에는 최병효 LA총영사,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경원 씨는 1958년 찰스턴 가제타지에서 처음 언론인으로 활동하기 시작, 각종 폭로 기사와 함께 소수계 인권 보호에 앞장섰고 특히 1970년에는 억울한 누명을 쓴 사형수 이철수 씨 사건을 처음 보도해 재판을 다시 열게 함으로써 결국 이 씨가 풀려나게 했으며 워싱턴에 있는 미국 언론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81년 역사의 노동부 여성국에서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1년 차관보인 국장에 취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는 전 씨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재확인하고 더 큰 동포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씨는 이날 받은 상금 전액을 한인 사회의 발전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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