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기정 동상 제막식…그 감격 영원히

손기정기념재단과 2006 베를린 기념사업회는 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평화의 길'을 주제로 손기정 동상 제막식과 기념 회고전을 열었다.

동상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질주해 세계의 건각들을 모두 물리치고 힘차게 결승선을 통과하는 역사적 순간을 역동적으로 재현했다. 일장기가 달렸던 가슴에는 태극기를 새겨넣었다.

청동 재질의 동상은 단(30㎝)을 포함해 250㎝ 높이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인 서양화가 강형구(52) 중앙대 교수와 조각가 박철찬(41) 씨가 제작했다.

동상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내에 서울시가 조성 중인 '올림픽 스타의 길' 시점부로 옮겨져 영구 전시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제막식에 참석, "서울시가 손기정 선생을 기념하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회고전에는 상록수 작가 심훈 선생이 올림픽 마라톤 제패의 감격을 표현한 시 '오오 조선의 남아여'를 비롯해 우승 당일과 생전 손 선생의 사진자료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