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가 민속씨름 장사대회 백두급에서 꽃가마를 탔다.
프로씨름 4년차인 박영배는 9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06 제천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3판 다승제)에서 팀 동료 하상록을 2대 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공식 대회에 포함되지 않는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한 박영배는 지난 1월 설날대회에서 우승, 2연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백두급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박영배는 들배지기로 첫째 판을 따냈지만 하상록에게 뒤집기를 허용하며 두 번째 판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영배는 마지막 판에서 강한 허리 힘으로 하상록을 번쩍 들어올린 뒤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상대를 모래판에 뉘여 황소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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