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빈집만을 골라 100여 차례나 털어온 빈집 전문털이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 경찰서는 10일 빈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쳐 온 혐의로 김모(38·대구 북구 국우동) 씨를 구속하고, 김 씨로부터 장물을 구입한 금은방 업주 이모(39·여·북구 침산2동)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달 9일 밤 9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매호동 모 아파트 정모(48) 씨의 집 발코니 섀시를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4천54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112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4억5천2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4년간 일하면서 아파트의 구조와 방범 상 취약점을 꿰뚫고 있었으며 주로 아파트 1, 2층 가구의 발코니 방범창을 뜯고 침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는 대구·경북 일대 유명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금 모으기 행사장이나 금은방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훔친 물건을 팔았다고 전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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