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각국이 한동안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번지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 8 양일간 잇따라 숨진 17세 소년과 소녀가 43, 44번째 AI 희생자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세계에서 AI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WHO에 따르면 7일 숨진 소년은 집에서 기르던 병든 닭과 이튿날 숨진 소녀는 애완용 비둘기와 각각 접촉한 뒤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4년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56건의 AI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WHO는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WHO의 권고에 따라 이달부터 AI 치료제의 자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티 파딜라 보건장관은 9일 "긴급 수요에 대비, 이달부터 AI 치료제인 타미플루 생산에 들어가 우선 500여만 정을 생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AI는 인도네시아 관광업에도 큰 타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에도 한 달 전부터 가금류에서 AI가 발생해 닭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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