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의 수은주가 10일 낮 38도까지 올라가면서 합천과 진주에서 이틀 연속 기록한 37.5도의 올해 최고 기온을 또다시 갱신했다.
태풍은 조금씩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오후 4시까지 합천의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가 이틀전 합천과 전날 진주에서 보인 37.5도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합천 지역 최고기온은 1994년 7월20일 나타낸 39.2도로 아직까지 역대 최고기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지역별로 무더위는 계속돼 낮 최고기온이 합천 38도를 비롯해 서울 33.2도, 영천 37.2도, 대구 36.6도, 포항 35.7도, 울산 35.2도, 수원 34.5도, 인천 31.3도, 강릉 33.2도, 전주 34.7도, 광주 33.7도, 제주 31.2도 등을 보였다.
일부 지역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렸고 전북, 제주, 전남, 영남, 북한에는 10∼11일 양일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40mm 정도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북태평양에서 이동중인 3개의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제7호 태풍 '마리아'는 10일 오후 온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조만간 소멸될 것으로 보이며 제9호 태풍 '보파'도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조만간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8호 태풍 '사오마이'는 11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나 간접적 영향과 천문현상 때문에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 전해상에서 2∼5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제주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무더위는 다음주까지 계속되다가 이달 하순부터 서서히 기세가 수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데다 내리쬐는 햇볕으로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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