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홈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 라이온즈가 11~13일 현대와 대구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11일 LG를 13대 3으로 대파한 삼성은 후반기에서 6승6패를 기록,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당한 5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선두 삼성은 이번 현대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이상을 거둔다면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승2패나 3패를 당한다면 2위 현대의 거센 도전에 시달릴 전망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4승5패로 현대에 다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 임동규의 호투를 바탕으로 홈런 두방 포함, 장단 18안타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 김한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 양준혁의 3루타와 진갑용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4회에는 김한수와 진갑용이 좌전안타와 2루타로 2타점씩을 추가, 7대 0으로 달아났다.
7대 3으로 추격당한 6회에는 김창희가 3점홈런, 8회에는 이정식이 2점홈런을 터뜨려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한수와 진갑용은 3타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진갑용은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임동규는 6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전병호와 진갑용은 E마트가 후원하고 대구기자단이 선정하는 7월 투·타 우수선수로 뽑혀 각각 상금 100만 원씩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대구 전적(10일)
L G 000 001 200 - 3
삼 성 102 400 33X - 13
▷삼성투수=임동규(승), 정홍준(7회), 김효남(9회)
▷LG투수=진필중(패), 김민기, 장진용(이상 4회), 신창호(7회)
▷홈런=김창희 8호(7회3점), 이정식 2호(8회2점·이상 삼성),서용빈 1호(6회), 박병호 4호(7회2점·이상 LG)
현대 4-3 롯데(사직)
KIA 9-7 한화(대전)
SK 8-7 두산(잠실)
■11일 선발투수
삼 성 배영수-현 대 전준호(대구)
L G 신재웅-한 화 안영명(잠실)
롯 데 장원준-두 산 랜 들(마산)
KIA 장문석-S K 채병용(광주)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참사 후 커뮤니티 도배된 글 논란
"헌법재판관,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반발에…눈시울 붉힌 최상목
전광훈, 무안공항 참사에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 발언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
음모설·가짜뉴스, 野 '펌프질'…朴·尹 탄핵 공통·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