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크게 줄어들고 소재도 황동에서 구리를 씌운 알루미늄으로 바뀐 새 10원짜리 주화가 올 연말 발행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소재와 크기를 바꾼 새 10원 동전을 발행키로 의결했다.
새 동전의 규격은 지름이 18.0㎜로 현재(22.86㎜)보다 4.86㎜ 작고 무게는 1.2g으로 현재(4.06g)보다 훨씬 가벼워진다. 소재도 황동(구리 65%, 아연 35%)에서 구리를 씌운 알루미늄으로 변경된다.
알루미늄 겉면에 얇은 구리판을 덧씌운 소재는 세계적으로 처음 사용되는 재질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새 10원 주화의 디자인 소재와 문자·숫자 배열 체계는 현행 주화와 동일하지만 문자 및 숫자의 글자체는 새 은행권에 적용된 글자체로 조정된다. 색상은 현재의 황금색에서 구리색으로 바뀐다.
새 동전이 발행되더라도 현재의 10원 동전은 계속 사용되며 한은은 환수되는 현용 10원 동전 가운데 사용이 가능한 것은 계속 유통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규격이 다른 새 10원 동전의 발행으로 공중전화기 등 일부 동전취급 기기에서 새 동전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불편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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