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나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과 안타를 강탈해 간 일본프로야구 심판진이 최근 무더기 오심으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지난 9일 야쿠르트전에서 이승엽의 안타성 타구를 플라이 아웃으로 잘못 판정한 것에 대해 10일 센트럴리그 사무국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11일 어처구니 없는 '누(壘) 공과' 오심으로 시즌 19호 홈런까지 빼앗긴 이승엽의 명예를 되찾아 주기 위해 요미우리는 지체 없이 항의서를 전달했다. 요미우리는 이 참에 줄기차게 요구해 온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재차 주장하고 있다.
'오심의 향연'은 10일에도 계속됐다. 요코하마 시민구장에서 계속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한신 타이거스전.
5회 2사 2루의 요코하마 공격에서 한신의 안도 유야가 이시이에게 풀카운트 끝에 던진 공은 원 바운드 후 파울이 됐으나 심판은 볼로 판정했고 한신 포수 야노가 구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던 중 손으로 구심의 몸을 밀어 제치는 바람에 퇴장 지시가 내려졌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는 바람에 상황은 더욱 꼬였다. 한신 벤치는 "파울 나는 소리가 더그아웃까지 들렸다"며 심판진의 판정에 강력 항의했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심판 수준이 한심한 일"이라며 혀를 찼다.
한신은 항의서와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센트럴리그 측에 반드시 제출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10일 야쿠르트-요미우리전에서도 또 심판의 석연치 못한 판정이 있었다. 7회 1사 1,2루의 요미우리 공격 때 야노의 타구를 잡은 야쿠르트 3루수 이와무라가 3루를 밟고 1루에 송구, 병살플레이를 완성했으나 3루심은 3루를 밟고 있던 발이 떨어졌다며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이와무라 역시 강력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질 턱이 없었다. 야쿠르트측은 '비디오 판독결과 분명 아웃이었다'며 센트럴리그에 항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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