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속된 고온 현상에 오존농도 '주의보 수준' 접근

장마철 이후 35℃ 전후의 고온 현상과 낮은 습도, 대기정체 등의 기상 여건으로 오존생성에 좋은 조건이 계속되면서 오존농도가 주의보 발령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존 저감대책을 추진하면서 대중교통 이용과 공회전 자제, 도로 물 뿌리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2차 오염물질)되며, 특히 일사량과 기온이 높고 대기가 정체(풍속 2㎧ 이하)될 때 농도가 상승한다.

최근 대구지역은 35℃ 전후의 낮 기온과 낮은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의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등 불리한 여건 탓에 1시간 오존 평균농도가 최고 0.115ppm를 기록하며 오존주의보 발령수준인 0.120ppm에 접근하고 있다.

올들어 오존주의보는 6월 6일 대명동, 지산동 측정소의 초과로 첫 발령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36회중 24회가 8월 4일부터 9일까지 집중적으로 발령됐다.

대구시는 오존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자동차배출가스에 대한 중점 단속과 주유소 등 유기용제를 다량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억제 홍보, 기온 상승시 차선 및 건물 도색 자제를 유도하는 등 여름철 대기질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유아, 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실외 운동경기를 삼가해야 하며 불필요한 자동차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경보발령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도 경보상황을 제공하고 있으며, 희망자는 대구시 홈페이지나 시 환경정책과(053-803-4194)로 신청하면 된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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