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바캉스를 즐기기 보다 농촌에서 한 봉사활동을 대학생활 최고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요."
계명대 간호대학(학장 신영희) 학생 21 명은 7일 의성 옥산에서 5일간 의료봉사활동에 나서 나이팅게일의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계명대 간호대학의 옥산에서의 농촌의료봉사활동은 200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
옥산면 입암3리에 도착한 간호대생들은 이 마을에 사는 안동과학대 박인숙(간호학과) 교수의 안내에 따라 황산경로당에 캠프를 차렸다. 농촌봉사단은 다음 날부터 오전 5시에 기상해 고추따기, 김메기 등 밭일로 하루일과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조를 나눠 혈압과 당뇨검사, 스포츠마사지, 건강교육 등 의료봉사를 하고 다른 조 학생들은 부모의 밭일 등으로 혼자 남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공부를 가르쳤다. 또 마을 주민들이 다함께 모이는 밤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농사일에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달랬다.
채해정(22) 간호대 부학생회장은 "고추따기와 김메기가 다소 힘들었지만,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농산물이여서 더 애착이 갔다."며 "의료봉사에 너무나 고마워하고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농촌을 지키는 농민들과 함께한 5일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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