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1일 서울 세종로 교육혁신위원회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임용·승진제도 개선안'중 각각 교장공모제와 교원평가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교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장 공모제는 20년 이상을 교직생활에 매진하며 승진을 준비해 온 선생님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반교원적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제도가 도입되면 교원들 사이에 노력보다는 학연·지연·소속 교원단체 등의 연줄이 우선시되고 교단이 선거판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16일까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중 투쟁을 벌일 계획이며 청와대가 교장 공모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하면 교장 자격증 반납 운동과 대규모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교육혁신위가 교사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교원 평가제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원 평가제는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사간 협력관계를 위축시키는 한편 성적지상주의를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을 혁신하라고 만든 혁신위원회에서 오히려 교육을 황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나 교수도 15년 이상 교직 경력이 있으면 교장이 될 수 있는 제도며 교원 평가제는 학부모와 학생이 교원 평가에 참여하고 이를 근무성적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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