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한 최희섭(27)이 결국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터킷 레드 삭스행을 지시 받았다.
보스턴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희섭을 포터킷으로 보냈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
최희섭은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후 구단끼리만 정보를 교환하는 3일간 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쳤으나 다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최희섭에게 눈독을 들였던 구단이라도 웨이버 공시 후 영입한 선수는 40인 로스터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 탓에 그를 영입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희섭은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난 직후인 지난 5일 벤 셰링턴 부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보스턴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셰링턴 부사장은 현재 보스턴 1루 실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희섭을 빅리그로 불러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고 최희섭도 이를 수긍한 뒤 보스턴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최희섭의 한국 복귀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으나 국내 프로야구 LG 트윈스로 유턴한 봉중근도 최희섭과 똑같은 전철을 밟은 바 있어 향후 전개 상황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 7월 초순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최희섭은 최근 부상 부위가 완쾌되면서 스윙 훈련도 하는 등 트리플A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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