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서 혁신도시' 예상인구 3만5천~4만명

'기본구상' 건교부 제출…생태-업무-혁신-주거지구로 구분

대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의 예상인구가 3만5천~4만 명으로 산출됐다. 또 혁신도시 전체 부지 132만8천 평 가운데 이전공공기관이 들어서는 공공업무용지는 14만4천 평, 주거용지는 27만3천 평, 상업용지는 5만8천 평, 주상복합용지는 1만5천 평, 도로와 주차장, 공원, 녹지, 학교 등 공공용지는 83만8천 평이 적합하다는 방안이 제기됐다.

대구 혁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대구 혁신도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도시설계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 기본구상을 9일 건설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 기본구상 연구용역은 오는 10월쯤 완료될 예정.

대구 혁신도시 기본구상에 따르면 12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유발인구는 1만3천439 명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임대주택단지 관련 인구를 포함하면 혁신도시 인구는 3만5천~4만 명으로 예상된다는 것.

공공기관 청사부지 10만~15만 평, 산학연 클러스터 전체 부지의 3~5% 반영, 유보지 3% 내외와 같은 개발지표에 따라 산출된 도시개발면적은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공사와 한국도시설계학회는 대구 혁신도시의 목표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혁신성과 역동성을 갖춘 미래도시 건설로 정했으며 지식창조혁신도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브레인 시티(BRAIN CITY)'로 혁신도시의 성격을 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기본 컨셉별 전략으로는 패션(Fashion) 시티, 에코(Eco) 시티, 유비(Ubi) 시티, 에듀(Edu) 시티로 정했다.

패션 시티는 각 지구별 차별화된 이미지 형성,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 조성에 포커스가 맞춰졌으며 에코 시티는 우수한 생태환경 보존, 에너지 절약형 솔라시티 조성, 녹색교통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유비 시티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및 도시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을, 에듀 시티는 대구경북지역 학원중심도시와 연계하고 교육·학술진흥지원 시설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혁신도시의 공간구상과 관련해서는 대구 혁신도시를 동서방향의 도시 중심축과 남북방향 4개의 테마화된 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쪽부터 친환경 생태지구, 도시형 복합업무지구, 미래형 혁신지구, 친환경 주거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것.

또 지하철, 고속도로, KTX, 공항 등 광역교통망과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접근로 개선 및 대중교통 순환시스템 도입, 안심부도심의 중심지역으로서 업무/혁신클러스터, 주거, 레포츠·휴양기능 수용과 같은 광역 공간구상도 제시됐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